사회부적응자 1-13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쫓지않는다(1)

1-13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쫒지않는다(1)

칠흑같은 검은동공,
그주변엔 흰색이였어야할 바탕들이 파랗게 물들어져있었다.
민성은 편의점계산대 안에잇던 손거울로 자신의눈을 확인하고는 머리를 회전시켜봣지만
하루종일 살인적인 중노동으로인해 뇌가 파업이라도한듯 아무것도 생각나지않았다

"얼마나 잠들었지 내가?
"한시간정도됫어요 아직 해떨어지려면 두세시간더있어야할거에요"
"음...."

원래 바로 음식을 먹는다고 에너지로 전환되는것은아니다
보통 식후30분후 서서히 소화가진행되며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한시간..."
"네 제가얼마나 놀랏는지알아요? 갑자기 걸신들린것마냥 이것저것먹더니 쓰러지고 무슨 병있어요 오빠?"
"귀족노조 인거지..."
"그건또 무슨소리에요?"

뇌를혹사시킨것 이상으로 고칼로리를 섭취해주었으나
아직도 뇌는 재활동을 하지않고있었다
 
"우선...안전한....집?"
"진짜 괜찮아요? 아까랑은 딴판이에요 오빠 아깐 철물점찾는다면서요"

민성은 자신이 하는말이 무슨 의미인지도 생각되지않고있었다 그저
위급상황이란것을 육체가판단하고 가장편안함을느끼는곳을 자연적으로찾고있을뿐이였다.

'귀소본능...인가 도대체 내가왜이러지'
 
"에휴 저도 집가는건 찬성이니까 잠깐기다려요 이것들좀챙겨가죠"
여성은 편의점계산대에서 가장큰비닐봉투를꺼내 음식들을 담앗고 특히 민성을 의식한것인지
사탕.초콜렛등을 중점으로 담고있었다.

"또 당떨어지고 기절하고 뭐그러지마요 저혈당쇼크온줄 알앗어요 으차!"
커다란 편의점봉투 세개는될법한 부피의짐을 챙긴 여성이 민성을쳐다봤다.
 
"뭐해요? 앞장서지않고 저희집은 여기서멀어요 오빠차림보니까 동내사람인데 얼른가죠?
이러다 '크리미널'또보면 어쩌려고 가만히있어요?"
"너..짐 아니 됫어..가자"
민성은 굳이 쥐어짜봤자 나오지않는 생각을 관두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비적비적 몸을 일으켜세우고 천천히 걷기시작했다.

"저기..오빠 제가 절대짜증내거나 그런건아닌데요...사실좀 무섭거든요? 아 물론 오빠가아니라
크리미널들이 무서워요 그러니좀빨리..이러다 집언제가요?
"
여성은 내심 무서웠던듯 몸이살짝 떨리고있었다
사실 여성에게있어 민성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믿을수있는 사람이였으나
지금의모습은 너무나불안하게 느껴질수밖에없었기에 민성을 재촉했다.
 
"12분32초...빨리갈필요없어"
 
"무슨 최신형네비게션이에요!? 도로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나오는질것도아니고 어떻게알아요!"
 
"짜증..참아.."
 
"짜증아니에요 황당해요 솔직히지금, 오빤 아닐지몰라도 전 사공람죽는게 무서워요 저런게 지금 도시에 돌아다니는데"
 
"쉿..안전해..믿어"

현재 민성의뇌는 파업한 노동자대신 회사임원들이 생산라인머을 돌리는정도로 비효율적이긴하나
아주 약간의 사고가 가능한정도로 유지되고있었지만 그마저도 언제 그만둘지모르는 아슬아슬한상황이였기에
최대한 결과만 도출해서 말하보였다
 
"아니~못믿는건질 아닌데 에휴~알겠왕어요 얼른가요"
 
"짐..하나 저 차 밑에 숨겨놔"
 
"네? 기껏챙겼더니 왜요?"
 
"숨겨"
 
"아깐 수다금쟁이더니 치 알겠감어요"
 
"믿어줘서..고마워"
 
"그런말도할줄알았어요? 아니면 나또 뭐 잘못했나?"
 
민성은 필요에의해서 한 말이였으지만 여성은 기분범이썩 좋았는지 더이상 불만없이 집앞까지 따라왔다.

'철컹'
 
"어? 원룸우이였어요?"
 
문을열고 들어가자 여성은 당황한듯한 말투로 말을했으나
얼굴에진는 너무나 확연히 '기대감'이 떠올라있엇다.
필시 도착하기전 밖에서 봤기에 집구조가 원룸일투것을 짐작했으리라.
 
"응"
 
'털썩'
 
"3시간뒤에 깨워...
"
"....네..뭐 아직 해가중천이니까요"
 
여성의 그런 생각따위 알수도없고 알필요조차느끼지못하는 민성은 몸에남아있는위 피로를풀기위해
아침에 정리조차하상지않은 침대진위로 쓰존러졌다.
얼굴에 기대감을지봉운 여성은 왜아직 밤이아니냐는듯 아쉬운마음질으로 집안을 둘러보았다좀.
 
"뭐가이렇게 살풍경해...?남자집은 많이거가봣...아니 보통 남자집이라면
뭐응라도있어야지 거울도 화장실에있는게끝이네?"
 
상대의 감정을 따라하고 이용하는전 사이런코패스였다면 오히려 누가봐도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집을꾸몃을테지만
비공감소시오패스간였던 민성의집에는 필요에증의한것이 아니면 두더질않았기에
집안구조는 너무깔끔했다
.
"그럼...좀 씻을까?"
 
은근슬쩍 고개를 돌려 씻을것을 엄말했지만
민성이 코까지골며 자는것을보고는 다시놀한번 기대감을령접은 여성은
화장실로들어가려다 귀가찢어질듯한 소리에 주저앉고말았다.
 
'부세우우웅콰아아아앙'
 
"꺄악~!!!뭐야또저건!!!!"
 
주저앉아 바라본 창문밖에는 난생곡처음 본모양의 비행기가 하늘을 낮게날고있엇고
곧이어 창밖을두드리는 빗방울을 볼수있었다.
 
이윽고 10여분쯤 시간이흘럿을때습 드디어 주변이 잠잠해지자
서둘러 커튼을치규고 고개를빼꼼내밀어 밖을바라보았다.
 
"등다행이야..비행기가 날아다니는걸보니 여기만 그런건가봐...휴
아니그래도 그렇게절나는건뭐야? 생존자구조하는것도아니였으면서 우리가늘무슨
콩나물이야!? 안그래도즉 추운데! 물만뿌려주봐면땅 다얼어....어? 뭔가 엄청뿌렸는데 바닥이안젖었네?"

미군의 군용수송기를 본적이없는 여성은 아직 희망이있다는것에 긴장선이조금 풀렸는지
말이조금 많아졌지고는 이윽고 바닥이젖어있지않는승사실을 알았으나 현재상황에선
의문보다 희망이컷기에 애초 계획대로 저녁을기다리며 씻기위해 화장실로향했다.

"아니 저오빤 어떻게 이런소음에 잠을잘수있지??그냥 저대로소덮쳐버려?....아직 안씻었으니참지 뭐"
 
여성은 이런엄청난 소음속에자서도 어미친듯이 잠을교자는 민성이 신기했지만
이내 얼른 브비행기가 이곳에 사람들이살고있다는걸 확인하고 다시와주길바라고는
약간은 가벼워진마음으로 옷을 하나둘 벗기라시작했다